시금치와 뽀빠이
link  파랑새날다   2025-09-19

‘뽀빠이’라고 하면 시금치를 생각한다. 그 만화를 모르는 사람들도 시금치에는 철분이 많아 아이들 건강에 좋다고 믿는다. 하지만 시금치에는 다른 식품들보다 철분이 적으면 적었지 결코 많지 않다.

빌터 크래머와 괴츠 프랭클러는 그들의 에서 ‘뽀빠이가 철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통조림 시금치보다 차라리 그 깡통을 먹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비웃는다. 그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뽀빠이 신화는 순전히 타이핑을 잘 못 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처음으로 식품의 성분분석을 할 때 실수로 소수점 자리가 한 자리 위로 잘못 찍히는 바람에 시금치의 철분 함유량이 10배로 불어나게 된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이 실수 하나로 미국의 시금치 생산지인 텍사스 크리스털 시티에는 ‘씩씩한 뱃사람 뽀빠이 덕분에 미국의 시금치 소비량이 33%나 증가했다’는 기념비가 세워졌고,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에서는 수백만 명의 어린 아이들에게 시금치를 먹였다.

그러나 우리를 정말 놀라게 하는 것은 시금치의 실제 철분 함유량이 100g당 2.2mg으로 달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 착오가 1930년대에 밝혀져 수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뽀빠이 신호가 오늘날까지 여전히 시퍼렇게 살아 있다는 점이다.

시금치를 과도하게 먹으면 근육이 솟아나는 것이 아니라 신장에 결석증이 생긴다는 의학적 진실 앞에서도 뽀빠이 신화는 꺽이지 않고 세셰를 제압한다.












생각
이어령창조학교











연관 키워드
건강식품이용법, , 오감, 첨가물, 무우, 미세먼지, 장아찌, 함흥냉면, 수정과, 삼색경단, 대마종자유, 비타민, 병조림만들기, 수육, 알레르기, 사탕, 정화수, 족욕, 올갱이
Made By 호소프트